
최근의 근황
최근 블로그 관리를 소홀히 했다. 인정한다. 2월 말일까지의 인턴 마무리를 앞두고 일이 한창 바빠졌기 때문이다. 일이라고 해봐야 간단한 분석기 만드는 정도이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C++로 개발하기 때문에 시간이 배로 들었다. 하지만, 덕분에 배우는 것도 많았다. 인턴이 끝나고 연구실로 다시 돌아가면 내가 공부한 내용들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좀 가져보려고 한다. 글로 적어나가면서 내 머리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그리고 회사/집으로 걸어가고, 그렇게 왕복 3시간을 조금 넘게 매일 왔다갔다 한다. 누적된 피로도가 나에게 부담이 된다. 평일에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거나 약속이 생겨 들어오는 날에는 시간은 금방 밤이 되어버린다.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벌써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평소 운동을 빼먹지 않고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체력에 많이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 처음 한 달은 지하철에서의 시간을 책 읽는 데 온전히 집중했었는데 요즈음엔 지하철에서도 꾸벅꾸벅 조느라 책 읽는 게 더뎠다. 그러다가 주말에 되면 퍼져버린다. 주말엔 잠을 몇시간씩 자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나서 다시 월요일이 된다. 반복이다.
그래도 회사에는 잘 왔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내 진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회사 생활, 개발일 다 좋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해서. 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너무 많이 느끼기 때문에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부족하지 않더라도 공부는 늘 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