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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최근의 근황

  • 2월 22, 20182월 22, 2018
  • by Bloofer

최근 블로그 관리를 소홀히 했다. 인정한다. 2월 말일까지의 인턴 마무리를 앞두고 일이 한창 바빠졌기 때문이다. 일이라고 해봐야 간단한 분석기 만드는 정도이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C++로 개발하기 때문에 시간이 배로 들었다. 하지만, 덕분에 배우는 것도 많았다. 인턴이 끝나고 연구실로 다시 돌아가면 내가 공부한 내용들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좀 가져보려고 한다. 글로 적어나가면서 내 머리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그리고 회사/집으로 걸어가고, 그렇게 왕복 3시간을 조금 넘게 매일 왔다갔다 한다. 누적된 피로도가 나에게 부담이 된다. 평일에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거나 약속이 생겨 들어오는 날에는 시간은 금방 밤이 되어버린다.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벌써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평소 운동을 빼먹지 않고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체력에 많이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 처음 한 달은 지하철에서의 시간을 책 읽는 데 온전히 집중했었는데 요즈음엔 지하철에서도 꾸벅꾸벅 조느라 책 읽는 게 더뎠다. 그러다가 주말에 되면 퍼져버린다. 주말엔 잠을 몇시간씩 자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나서 다시 월요일이 된다. 반복이다.

그래도 회사에는 잘 왔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내 진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회사 생활, 개발일 다 좋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해서. 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너무 많이 느끼기 때문에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부족하지 않더라도 공부는 늘 해야겠지만.

일기장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고.

  • 2월 19, 20182월 19, 2018
  • by Bloofer

어렵다. 난해하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결국 완독했지만, 끝내 작가가 의도한 은유, 그리고 복선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느낌이다. 이야기의 전개는 어찌어찌하여 끝났지만 내 머릿속은 깔끔하지 않다. 전작들로 인한 기대가 컸던 탓일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여럿 읽으면서 좋았던 것들은 주인공들이 시련과 고독을 이겨내며(받아들여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는 그러한 주제를 잘 찾아내지 못하겠다. 그저 작가의 묘사기법이나 메타포, 이데아 등을 의인화시켜낸 작풍에 감탄하고 말 뿐이었다.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기대를 정말 많이 했는데.

 

그래도 왓챠에는 하루키니깐 별 세개를 준다.

일기장

기록하기9

  • 2월 12, 20182월 12, 2018
  • by Bloofer

무라카미 하루키 작 ‘기사단장 죽이기’ 中

…”시련은 언젠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멘시키가 말했다. “시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가혹하면 가혹할수록 훗날 쓸모가 있습니다.”

 

“시련에 져서 좌절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멘시키가 미소지었다.…

일기장

일본 도쿄 여행후기 2부(1월 15,16일)

  • 2월 1, 20182월 2, 2018
  • by Bloofer

셋째 날. 1월 15일 월요일(츠키지 시장/오모테산도/시부야)

 

셋째 날 아침. 우리는 일찍 일어나 도쿄에서 유명한 어시장인 츠키지에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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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sukiji’ 요런 귀여운 표지판이 어시장 입구에서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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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에 간 시장이었지만 안에 들어서자, 관광객/상인들이 붐비어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관광객들이 너무나 익숙하다는 듯이 호객하는 상인들과 비좁은 골목 틈새를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는 배달 오토바이, 우리나라의 풍경과 크게 다를게 없어보였다.(좋은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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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안먹고 일찍 숙소에서 출발한 터라 배가 많이 고파왔다.

시장 중간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계란말이 꼬치 가게를 발견하였는데, 고소한 냄새에 우리도 어느덧 줄에 끼어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가격은 100엔. 약간 달지만 맛있었다. 일반 초밥집에서 주는 계란말이보다 조금 더 단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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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로 요기를 하고, 시장을 좀 더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이 날도 날씨가 참 좋아 구경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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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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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상자 든 곰돌이. 왜 곰이 생선을 들고 있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대망의 우리가 츠키지 시장에 온 이유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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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뱃살 초밥. 4조각에 무려 1500엔이다.

비싸지만 처음부터 이걸 먹으러 온 것이었기에 한 접시 주문했다.

맛은 진짜 최고였다. 입 안에 넣자마자 녹아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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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도 먹고 마지막은 시장 앞에서 파는 라멘으로 마무리를 했다. 맛은 그저 그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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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시장을 나와 갔던 신주쿠 -> 오모테산도로 가는 길

여기는 예전 홍대, 상수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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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에 이르러 우리나라에 곧 들어온다던 블루보틀 커피에 갔다.

사진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 여기는 한국인 관광객 천지라 굳이 안가도 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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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어다닌 탓에 피곤하여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배도 많이 고파와 밥 먹기 애매한 시간(오후 4시 즈음)이었지만 식사할 곳을 숙소 근처에서 찾았는데,

마침 평이 괜찮은 텐동(튀김덮밥)집이 있어서 거기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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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우튀김 + 여러가지 튀김이 들어간 덮밥을 생맥주와 함께 시켰다.

목이 말랐던 터라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며 덮밥을 흡입했다.

갑자기 찾아간 식당이었지만 맛이 정말 좋았다. 사진처럼 그릇을 싹싹 비우고 나왔다. 고치소-사마데시타~

숙소에서 들어가 조금 쉬다가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먹부림이다.

아까 갔던 숙소 근처의 텐동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돈가츠 집인데, 여기도 맛이 썩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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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숙소에 들어와 쉬다가 숙소 호텔 위층에 있는 바에 가서 다시 맥주를 한 잔 했다.

술도 잘 못마시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꽤 먹어보았다.

바깥 풍경도 예쁘고.. 술 맛도 좋고..

 

마지막 날. 1월 16일 화요일(미나미센주 尾花, 일본 출국)

 

마지막 날 우리는 미나미센주에 있는 ‘尾花’라는 우나기동(장어덮밥)집에 가기로 하였다.

친구가 추천해 준 집으로, 일본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었던 집이다.

마지막 날이었던 터라 일정을 따로 많이 잡지는 않고, 이 가게에 들러 식사를 하고 공항에 조금 일찍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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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센주는 도쿄에서 조금 벗어나 외곽쪽에 있었다.

지역 자체가 조용하고 깔끔해서 도쿄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는 우나기동 가게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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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후기에 유명해서 웨이팅이 길다는 평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하고 갔었는데

우리가 갔던 날이 평일 점심이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식사가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는데, 그래도 기다릴만한 맛이었다.

나는 우나기동을 처음 먹어보지만, 이 우나기동은 정말 맛있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맛이었다.

여기서도 역시 식기를 싹싹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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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미나미센주 역 근처를 산책하면서 구경했다.

이 동네는 작고 조용하지만 평화로웠다. 옛날에 살던 집이 생각나는 곳이었다.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다…

 

일본 도쿄 여행후기 끝.

– 1부 보러가기

이 여행 후기의 사진들은 블로그 갤러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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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 20182월 1, 2018
  • by Bloofer

무라카미 하루키 작 ‘기사단장 죽이기’ 中

…레코드 한 면이 끝났을 때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 담요를 덮고 소파 위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짧지만 긴 잠이었다. 이십 분쯤 잤을까. 꿈도 몇 가지 꾼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떤 꿈이었는지는 깨면서 잊어버렸다. 그런 유의 꿈이 있다. 연결되지 않는 몇몇 조각이 교차하듯 나타나는 꿈. 조각 하나하나에는 나름대로 질량이 있지만 한데 얽히면서 서로를 지워버린다…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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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 20182월 1, 2018
  • by Bloofer

무라카미 하루키 작 ‘기사단장 죽이기’ 中

…정적이 나를 깨웠다. 간혹 이런 때가 있다. 갑작스러운 소리가 그때까지 지속되던 정적을 중단시켜 사람을 깨우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정적이 그때까지 지속되던 소리를 중단시켜 사람을 깨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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